오늘 롯데가 두산 3연전에서 첫 패를 했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것이겠지만 정작 화가 나는 건,
개념없는 연예 프로그램을 찍으려고 설레발을 치다가 승리의 흐름이 깨졌다는 것이다.
저질 연예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서 관중석을 통째로 입도선매하여 팬들을 접근금지시키고,
클리닝 타임에 나가서 한화 응원가(무조건)를 신나게 부르고..
미친거 아닌가? 미친거 아냐? 응?
야생 버라이어티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딴 저질 행동을 하다니, 이건 완전히 테러 다.
가을야구에 신이난 롯데 팬틀을 모욕한 테러다.
911 테러는 깜도 아니다.
오늘 개념없고 발칙한 이 사건을 919 사직 테러 사건 이라 명명하고, 오늘부터 1박2일 안티 운동에 돌입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아이 썅~!
p.s. 1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인데, 만약 다음 주 1박2일 프로그램이 이딴 식으로 흘러간다면 이건 정말 팬들을 우롱하는 만행이다. 저딴 식으로 테러를 해놓고는 아래처럼 순진한 척, 야생인 척 방송하기만 해봐라. 아주 그냥 확~
강호동 외 5인 : 1박2일~
강호동 : 오늘은 부산에왔네요 부산이면 야구 !!!
김c : 제가 야구좀아는데 요새 롯데가 상승세에있죠!!
(영상보여준다.............................)
이pd : 오늘 우연히 두산vs롯데의 중요한경기가있다고하네요 표끊었으니 가죠! (리얼인척)
강호동 외 5인 : 네?? 진짜요 ?? 진짜가는거에요 ??
이승기 : 오~~ 진짜 대박이다~!!!
mc몽 : 와 진짜리얼인데 ?? 와 진짜 제작진~
은지원 : 혹시 또 몇명만 가는거아니죠??
(은초딩같은발상.....!!!!!!)
야구장도착 ~
사람들이 북적거림 한명잡아놓고 1박2일아냐고물어봄
강호동 : 1박2일보세요 ? ? ?
행인 : 네
이승기 : 오오~ 오늘 야구보러오셧어요??
행인 : 네 므흣~
행인 보내주면서 1박~2일
구경꾼들 다 같이 1박~2일 한다
경기시작전....
이pd : 중간휴식타임에 공연하는게어때요??
강호동 : 공연이요 ??
이승기 : 와 우리또 공연하는거야??
mc몽 : 아~ 싫어 난~!
은지원 : 사람이렇게많은데서 하라고요??
이pd : 전에 무조건하시는거 어때요?
강호동 외 5인 : 그러면 좋겠다~
6명이서 작전을 짜고...............................................
(열심히인 맴버들.....이라며 감동모드조성)
공연전....................
mc몽 : 아 나 진짜 ..........
강호동 : 나 안하면 안될까??
이승기 : 형이 해야죠~!
강호동 : 그럼 한번만 맞추고 시작하자~
공연할때
무조건 안무에 맞쳐서 공연한다
(또 무조건......!!!!!!!!!!!!!!!!!!!!!!!!!)
하지만 열심히 하는 멤버들의모습에
(관객분들과 부산시민들이 기쁘시다면 ........)
이라며 감동모드조성시작
공연후..........
mc몽 : 아 나 진짜 소름돋아~ <=머리긁으면서이럴거임분명히
은지원 : 와 진짜 사람많은데서 진짜~
이승기 : 아 대박이다~ 진짜~
강호동 : 나 안틀렸냐?? 나 잘했어???
야구장보여주면서..
오늘 우리는 승리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시민들...
이라며 감동조성
상근이와 1박2일 깃발 클로즈업되며 다음주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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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다시 관련 영상을 확인해 보니까,
클리닝 타임에 1박2일 팀이 처음에는 싸이의 챔피언을 부르고 들어가려는데,
신이난 관중들이 "무조건! 무조건!"을 외치면서 앵콜을 원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획에도 없는 한화 응원가 "무조건"을 부르게 된 것 같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무조건을 부르냐..
사직에 갔다면 사직 공식 응원가인 "부산갈매기"를 배워서라도 준비 좀 하지.
연예인인데 그 정도 센스도 없냐? 무조건을 원하는데, 부산갈매기를 불러줬으면 롯데팬들이 오죽 좋아했겠냐? 응?
어쨌든 사실과 다른 부분을 포스팅 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정정을 하는 바이며,
차후 확인하면서 다시 수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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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다시 조사를 해보니,,,
롯데 VS 두산의 이번 3연전이 2위 3위를 결정짓는 박빙의 승부처이자, 최대 관심 경기여서
MBC espn 이랑 SBS 에서 동시에 중계를 한 모양이었다.
물론 1박 2일은 KBS이고..
근데 espn 에서 스테디 카메라 등등을 준비해서 중계를 잘 해보려고 했는데, 롯데 측에서 위험하다고 승인을 해주지 않았나 보다.
espn 자기들은 중계권을 정당하게 샀기 때문에 방송할 권리가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성의가 개무시당하는데 반해,
KBS 타방송국에서 그것도 연예 프로그램을 찍는다면서 카메라 수십대가 들어와서 난장을 피우는게 심히 못마땅했나보다.
그래서 espn 중계방송 도중에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공개적으로 1박2일을 깠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giants&no=433540&page=1&search_pos=-430669&k_type=0100&keyword=%EB%A6%AC%EB%8B%9D
이를 본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저게 무슨 행패냐면서 분노를 하게 된 것.
근데 실상 1박2일 팀만 몰아세우기가 난감한 면이 있기도 한데,
첫째는 롯데에서 1박2일 팀의 방송 협조요청을 사전 승인해줬고, 이에 대해 롯데구단측에서 면밀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점이 있다는 것.
둘째는 MBC espn 은 자기들이 홀대받는 것에 대해 타방송국 프로그램을 조금 심하게 깐 점이 악의적이라고 볼수도 있다는 것.
셋째는 SBS 중계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 1박2일 팀의 무례가 용인될 수 있는 범위 일 수도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관중석을 빌려서 다른 관중들이 못들어오게 한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1회 말 시점부터는 관중들이 앞뒤좌우로 들어설 수 있었고, 무조건을 부르게 된 이유도 관중들이 강하게 원했던 측면이 있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아주 광적인 롯데빠들이 대부분 espn의 견해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데, 이건 롯데가 아쉽게 1점차로 역전패 당했다는 것도 큰 요인인 것 같고.
근데 어쩌랴.
이미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1박 2일이 난데없이 가을야구 롯데의 인기에 편승해서 낼름 그 인기에 묻어가려고 야구장으로 들어간 것 자체가 이미 야생이라는 구호를 포기한 것인데.
그리고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클리닝 타임에 내려가서 공연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 응원석 무대위로 올라가는 것 까지는 몰라도.
야구 경기에서 주인공은 강호동도 아니요, 바로 홈팀과 어웨이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러나 저러나 실망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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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4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터넷상에서 너무 1박2일을 죽일 프로그램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아직 사실관계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면도 없진 않지만,
쟁점은
1. 1박2일 제작진이 해명대로 50여명분의 관중석을 롯데구단측과 사전협의로 미리 예약한 것은 롯데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
부산에서 롯데의 인기를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이 그날 24분만에 현장분 입장권이 모두 매진 되었을 정도이고, 분명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또 호프집으로 발길을 돌린 팬들이 적지 않았을 상황(일설에 의하면 2만명!)에서 일개 연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50여명분의 관중석을 입도선매해줬다는 것은 때려죽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롯데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사실.
2. 50여개의 관중석을 예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진에서 보여지듯 100여개 가까운 관중석을 모두 비워둔 채로 통제했다면 이건 오바다. 더구나 겨우 경기 시작 전 30분 전에 왔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더 비판받을 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만약 1회 말 혹은 그 이후까지 팬들의 이동, 착석을 통제했거나 방해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임에 틀림없다.
사전협의도 좋고 50개의 예매도 좋지만, 경기 시작전 2~3시간 전에 입장해서 팬들과 선수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준비성과 배려는 없었다. 팬들은 입장권을 구하려고 4~5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는데!
3. espn의 해설진이 생방송 중계 중에 1박 2일을 비판한 것이 비록 악의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연예프로그램이 다른 스포츠 경기중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방해의 성격이 있는데, 그런 상황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
특히 야생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에서 전혀 포맷과 어울리지 않게 현지에서의 인기있는 스포츠에 편승하려는 발상은 충분히 비판받을만 하다.
4. 사직구장안에서는 즐거운 분위기 였을지 몰라도, TV생중계를 보고 있는 더 많은 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었던 것을 간과했다. 알려진 사실과 달리, 클리닝 타임에 "챔피언"을 불렀고 팬들의 강력한 요구에 (한화 응원가인) "무조건"을 불렀다고 하지만,
예상외로 길어지는 클리닝 타임 때문에 선수, 코치들에게 악영향이 실제 있었고, 정말 야구에만 집중하고 열광하는 골수 야구팬들에게는 짜증의 요인이 될 수 있었다.
5. 롯데의 패배의 원인에 1박2일 제작진의 책임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점. 클리닝 타임을 지연시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연예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설레발을 쳐서 선수 코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 측면이 있으며, 더구나 한점차 박빙의 승부로 패배했다면.. 논란의 대상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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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5
지나고 나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1박2일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이었던 복불복 시스템에 따라서..
3명 입장권만 주고, 한 팀은 응원석에 들어가서 리얼로 부산갈매기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사직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한 팀은 인근 호프집, 치킨집 등을 찾아가 장외응원을 하는 팬들사이에서
응원도 하고, 맥주 서빙도 하고 그런 식으로 했다면
정말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의미도 살리고, 롯데 팬들에게 사랑도 받고 그랬을텐데. 아쉽다.
제작진의 무성의 무개념이 만들어낸 해프닝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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